빨간머리앤 시즌2 아이들과 함께 보시면 좋은 넷플릭스 영화

빨간머리앤 시즌2 아이들과 함께 보시면 좋은 넷플릭스 영화

캐나다. 에이번리라는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평소 집 밖에 모르는 메슈는 말끔히 차려입은 뒤 마차를 몰고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한편 집에선 남자아이를 입양한 것으로 이해하는 동생 마릴라와 린다부인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이트 리버 역엔 남자아이가 아닌 빨갛게 물든 두상 소녀 앤이 메슈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소녀를 알아보지 못하자 앤은 낭랑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넵니다. 메슈는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잠시 고민해보지만 반짝거리며 쳐다보고 있는 아이에게 뭔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쨌든 아이를 외면하고 갈 수는 없기에 데리고 초록 지붕 집으로 향해 갑니다. 마차에서 재잘대는 앤의 수다와 통통 튀는 상상력이 메슈의 이해력으로는 따라가기가 벅차긴 했지만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imgCaption0
지은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은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1874년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섬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외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틈만 있으면 자연에서 뛰놀고 허상 속 친구와 대화하면서 감수성을 길러갔다. 교사로 일하다가 당시 여성으로는 드물게 댈하우지 대학교에선 영문학을 공부했다.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우체국에서 일하며 글을 썼는데, 이럴때 초록지붕집의 앤을 집필하고 여러 출판사에 투고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1908년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이 큰 인기를 얻자 연이어 후속작을 펴냈고, 다른 작품들도 베스트셀러가 되며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문학적 성취와는 달리 가정생활은 순탄하지 않았고, 출판사와 저작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두려움, 집안의 우환, 점점 심해지는 우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몽고메리는 1942년 향년 68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살아생전에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았지만, 당시 문학계 반응은 냉담했다.

제1권 초록지붕집의 앤 512쪽 앤 1116세초록지붕집에 사는 매슈와 마릴라 남매는 농사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입양하기로 했는데, 착오가 생겨서 빼빼 마른 빨갛게 물든 두상 여자아이가 옵니다. 곧바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끝에 e가 붙은 앤 셜리라고 자기를 소개하면서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지켜보는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 이 아이에게, 마릴라는 왠지 마음이 간다. 제2권 에이번리의 앤 416쪽 앤 1618세퀸스 전문학교를 졸업한 앤은 마릴라를 돌보기 위해 대학 진학을 잠시 미루고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로 일합니다.

풋내기 시절의 힘으로 학생들을 지도하지만 곧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념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원작 이야기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캐나다. 작가로 1908년 을 출간하였습니다. 빨간머리앤은 작가의 현실 삶에서 만드러진 이야기로 어릴 적 부모님을 잃고 조부모에게 자란 몽고메리는 11살에 이웃 독신 남매의 집에서 어린 조카딸이 사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록지붕의 시골 마을은 정말 소설에서와 같은 모습이라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지만, 없던 등장인물로 인해 낯설기도 했습니다. 그중 동성애자로 나오는 학교친구과 선생님, 다이애나 할머니, 다른 시즌에서 등장하는 길버트의 흑인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