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엓, 엑스, 두 개의 자음, 고제윤 글자 표기(새한글)의 원리

x 엓, 엑스, 두 개의 자음, 고제윤 글자 표기(새한글)의 원리

X기호는 곱셈의 기호로도 사용되고, 숫자 십열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X가 알파벳에서 특히 두드러진 특징은 다른 글자에 비해 두 개의 자음을 의미해야하는 점에서 일 것입니다. X를 우리말로 하면 키읔과 시옷이 결합된 표시입니다. 비록 현재의 한글로는 받침으로 키읔과 시옷을 함께 표현할 수 없기에 x를 엓로 표현했지만 훈민정음 표기 원리에서는 두 개의 받침을 일 자리에 표기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위의 엓에서 받침으로 사용한 기역키읔의 대체과 시옷의 두 개의 소리를 한 번에 표현할 수 있는 기호가 x입니다.

언뜻 특정 표현으로 보이지만, 알파벳을 기호로 활용하는 일부 언어, 특히 고대의 언어에서는 일 문자가 두 개의 소리를 가지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랩 언어변환기

네이버랩 언어변환기는 위 처럼 페이지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습니다. 아래는 예시의 공지영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로마자 표기에 의한 결과표준가 상단에 나오게 되지만, 아래에 사용 빈도 순서를 나열함으로써 많이 사용하고 있는 동일 인명에 대한 표기의 통계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조금 놀랐던 것이, 여기 공지영님과 같이 제가 사용하고 있는 영어 이름 표기법이 로마자 표기법과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지영님은 스펠링Spelling이 e냐 o냐의 문제로 1글자 차이지만, 제 이름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빈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5글자나 달랐습니다. 제 이름이 로마자로 했을 때 총 7글자인데, 앞의 두 글자를 제외하고는 다. 달랐다는 얘기입니다.

일 글자는 일 소리

훈민정음 표기 원리는 일 글자는 일 소리를 발언하는 매우 과학적이며, 소리와 글자 표기의 일치를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파벳의 소리 표기는 원리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하나씩 나열하는 방법입니다. 당연히 이와 같은 배열에서는 자음이 겹치는 경우가 생기고, 이렇게 자음이 겹치는 소리들은 경우의 수로 분류하면 4개 이상까지 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상이 가능하겠지만, 인간의 소리 호흡의 구조상 번거롭거나 힘든 상태가 됩니다.

가끔 알파벳으로 표현된 언어의 경우에 모음 없는 언어라고 하여 자음으로만 연결되는 명백한 단어들을 나열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가 체코어에서는 모음 없이도 수 십개의 소리를 연결한다고 보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영어 단어 빈대 bedbug

빈대는 박쥐에 서식하던 벌레였습니다. 박쥐가 사는 환경이 동굴이라는 서식지였고, 이 서식지에 인간들이 원시시대에 살기 시작하면서, 박쥐에서 인간으로 빈대가 옮겨온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원시시대의 동굴은 인간들이 거주지로 삼기에 적합했겠지만, 박쥐 역시 같은 공간에서 서식했기에 상호 간의 벌레가 옮겨오는 환경이 조성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빈대는 원시시대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동굴 생활에서 벗어난 인간들의 생활과, 인류의 이동과 교류를 거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빈대를 지칭하는 단어가 bedbug인 것으로 보아, 토착 해충이기 보다는 외래에서 들어온 벌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깔끔한 영어 단어가 아니라 bed(침대)와 bug(벌레)라는 두 개의 단어 결합을 볼 때 더욱 그러합니다.

자음 두 개를 한 번에 표기하기

1995년 이래로 고제윤 글자새한글에서는 두 개의 자음, 나아가 세 개의 자음을 한 번에 표기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훈민정음 창제의 기본 원리이기도 합니다. 소리 호흡은 일 호흡을 단위로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 그리고 사람의 소리를 의미하는 각각의 소리가 우리의 입을 통해 나오고, 이 소리의 파동이 다른 사람의 귀에 전달됨으로써,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과정이 소리의 기본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영어의 자음이 겹치는 경우, 훈민정음 표기 원리로는 으를 넣음으로써, 해결할 수는 있습니다. 영어에는 없는 모음을 하나 넣어서 표기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일 소리 호흡이라는 입장에서 볼 때 자음이 연결되는 과정은 x소리에서 보듯이 스위트한 소리 호흡이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