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 마빡 2014 10 30
2014. 10. 30. 목요일 에피소드 1 2012년 3월 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버락 오바마 최고 지도자의 백악관 회담이 예정돼 있던 날이었다. 당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들고 나와 이란과의 전쟁을 촉구할지도 모른단 관측이 워싱턴 정가에 떠돌던 시절이었다. 미국 정치인들에게 가장 큰 압력을 행사하는 집단이 유대인이란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이해하는 사실일 것입니다. 이날 지에 하나의 전면광고가 실렸다. 제대로 말하자면, A9면에 광고의 제목은, 대통령님, 이란과의 전쟁 방안에 대해 노No라고 말하시기 바랍니다. 였다.
홍보 제목만 보시면 시민단체가 올린 홍보 같아 보이는데, 이 광고를 올린 이들은 폴 이튼Paul eaton 예비역 소장 이라크 전에 참전한 전쟁영웅이다을 비롯한 예비역 장성 6명과 전직 정보기관 고위인사들이었다.
2014. 10. 30. 목요일 딴지팀장 꾸물 날씨가 나날이 추워진다. 엊그제까지 2,900원 초특가 반팔을 입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샌가 지금은 잠자리에 들기 전 핸드폰으로 12시간 뒤지고 뒤져 간지와 보온, 두 마리 토끼를 잡은 38,000원짜리 잠바를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으로 결제해서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안주머니, 뒷주머니의 얇은 지갑이 더욱더 가슴과 엉덩이를 애리게 합니다. 얼마전 SNS에서는 유니클로가 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다.
니들도 3040대 돼봐라. 싸니까 산다. 싸니까.rdquo; 등등의 설왕설래가 오고 갔다. 유니클로도 비싸서 거의 사보지 못한 나로선 다른 세상 얘기인 것만 같았습니다. 유니클로 말고 싸다고 소문난 다른 매장에도 가봤다. 근데 씨바 비싸다.
2014. 10. 30. 목요일 trexx 1. 보이지 않는 세계 iTunes Radio에서 Radio의 원래 의미는 빛의 속도로 나아가는 전파다. 현재, 라디오 용어는 무선 전파무선통신라는 뜻 보다는 음성 쇼에 한정하여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15세기 이후 깨지지 않았던 비즈네르 암호가 19세기 말에 이르러 베비지와 카시스키의 능력으로 해독이 가능하게 되자 암호 제작자들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암호 제작 기술이 담보 상태인 것과는 별도로 통신 기술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어요.
모스 부호를 이용한 전신과 원거리에서 대화가 가능한 전화기술이 개발 되고 1894년 이탈리아 물리학자 굴리엘모 마르코니에 의해 무선전파를 이용한 원거리 정보통신 방법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2014. 10. 30. 목요일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한 대목. 아직 촌뜨기였던 저커버그를 실리콘밸리로 불러들인 숀 파커는 우쭐대며 얘기합니다. 자신이 음악 산업을 끝장냈다고. 과장이 아닙니다. 미국 내에서 판매된 음악 녹음물의 수익 추이를 나타낸 위의 그래프에서 정점을 찍고 재빠르게 하강하는 그 시점이 바로 그가 냅스터를 만든 1999년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약 10년 동안 매출은 64 감소, 또한 1973년과 비교해도 45 줄어든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그래프의 부제는 음악 산업의 죽음입니다. 최근 또 한 번 커다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애플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의 매출이 올해 들어 13%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라면 위의 그래프에서 2005년부터 등장한 빨간색의 lsquo;디지털rsquo;을 만들어낸 주역. 의미심장한 일입니다.
2014. 10. 30. 목요일 에너지전환 오마이 닉 에너지 전환은 실은 에너지 체제의 전환이야. 옛날에는 에너지 전환하면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혹은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바뀌는 등의 에너지 변환과 같은 뜻으로 쓰였었어. 하지만 최근에는 에너지 변환보다는 에너지 체제의 전환이라는 취지로 받아들이는 그들이 많아졌지. 각설하고, 그래서 에너지 체제를 왜 바꿀려고 하냐고? 내가 바꿀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바뀌고 있어. 꽃이 피면 지고, 달이 차면 기울듯 세상만사가 다.
그렇잖아. 지금 에너지 체제가 나 어릴 때 산에 나무하러 다니던 때와 다르듯 10년 뒤면 또 많이 바뀌어 있을 거야. 우리네 청춘이야 급격한 산업화 시절이니까 장작에서 구공탄으로, 석유보일러를 거쳐 가스보일러, 지역난방으로 바뀌었습니다.